일상

다시 시작하는 나에게

u-noh 2020. 8. 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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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다 미루다

이제서야 드디어 시작하는구나

이왕이면 1일 시작하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

우리는 살면서 항상 그동안 관념이라는 틀에 얽매여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동안 왜 그럴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서도

우리들 삶 속에 살아오면서 자연스럽게 세뇌당한 관념이 나의 행동을 나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었다는 생각을 잠시나마 해 본다.

 

어른이 되면 더이상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몸부림은 없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 많은 몸부림을 해야만 그나마 유지를 할 수 있다는

현실에 나는

분노아닌 분노를 해 본다.

 

이 시기만 지나면 나아지려나............... 나아지려나?

하지만 멈춤은 곧 퇴보가 되고

움직이여야만 유지할 수 있으며

더 열심히 움직이여야만 그나마 따라 갈 수 있다는 

이 현실의 세계가

나를 더욱더 모질게 힘들게 한다.

 

그 어린 

나의 어린시절

나는 이런 자작시를 적어 보았다.

 

 

5월을 맞으며

 

새로운 바람을 맞이 한다.

일곱 빛깔의 무지개를 찾아

벙어리들의 함성으로 함성으로

신기루의 형을 아지랑이를

 

새로운 바람을 맞이 한다.

아카시아의 향내음 그리고,

학이 창공을 그리어 내는 하늘에

새벽 토끼의 옹달샘을 찾아

 

새로운 바람을 맞이 한다.

일곱 빛깔의 무지개를 찾아

여왕! 오월의 여왕 푸르심의 앞에

눈 먼자 인생의 지팡이 찾다.

 

 

많은 고민을 시련을 하고 있던 나의 모습이 보인다.

그래도 어떻게 해서든 살아 보겠다고 발버둥을 치는 모습 속에

하나의 희망의 빛을 찾아보지만

그것 또한 만만치 않구나.

그 모든 것이 이미 정해진 운명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냐마는

그래도 앞으로 갈 길을 찾기 위해 애쓰며

노력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인생의 운명이 이미 정해진 상태라면

어떻게 될까? 나의 노력이 나의 뜻으로 된 것이 아닌

이미 정해진 운명의 장난이었다면 

내가 아무리 발버둥 쳐 보아도 이미 정해진 운명 앞에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다는 사실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다면.......

 

 


    

 

내가 생각하는 인생이란 

인생은 공부의 연속인 것 같다. 죽을 때까지...

 

나는 지금 내가 인간이라는 단어로 처음 살아보는 것이라는 가정하에

인간의 인생이란 행도 아닌 불행도 아닌

지옥의 그 어디쯤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지금 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느낀 나의 인생을 살펴보았을 때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의 인생을 둘러 살펴 보았을 때

여기가 행복만 있는 곳이 아닌 그렇다고 불행만 있는 곳이 아닌

천국은 절대 아니면서 그렇다고 지옥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그 어느 중간의 지옥 깊은 곳이 아닌 지옥의 중간쯤  존재하고 있는 

하나의 공간인 것 같다.

예를 들어 하나의 레벨을 부여해서 열심히 일해 성장하게 도와준다고는 하지만

막상 레벨을 받기 위해 노력해야만 하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이것 또한 경쟁이며 그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옥훈련처럼 

일을 해야만 한다.  또한 레벨이라 함은 등급을 매기는 일인데

사람을 등수별로 나누어서 차별하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저마다의 특색과 장단점을 싹쓸이 무시하고 정해진 등급제도

레벨은 내가 못하는, 하기 싫어하는 것이 분명하게 있을 것이며

이것으로 높은 레벨에 올라갈 수 없는 막강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그 등급에 오르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일하고 있는 현실이다.

나 또한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지금 살고 있기에

그 등급이라는 레벨에 맞추어 이렇게 노력 중이다.

 

 

 

 


 

 

오늘은 하루 종일 하늘에서 비가 내리고 

그치고 다시 하늘에서 내리고 한다.

심심하면 번개도 가끔 치고,  하얀색의 비커튼이 내려 시원하기도 하고...

그래도 아직은 8월 초 여름이라 습하고 꿉꿉하고 그렇다.

 

나에게 얘기해 본다.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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