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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9

서양미술사 '팝'에 대하여

'팝'이라는 단어는 1956년 리처드 해밀턴의 작은 콜라주 작품에 처음 선을 보였다. 이 작품은 여러 영역을 망라하는 인디펜던트 그룹이 런던의 화이트 채플 아트 갤러리에서 개최한 전시회 포스터 초안이었다. 리처드 해밀턴은 그 자신이 광고 작업을 한 적이 있었으며, 현대 미술 인스티튜트에서 4년간 보석 세공술과 활판 인쇄술, 산업 디자인을 가르쳤다. 그리고 해밀턴과 여러 건축가 화가, 디자이너들은 놀라운 환경을 실현했다. 그들은 문화적 공간 속으로 일상을 옮겨와 그것의 전복을 제시했고, 열광적인 야외 축제의 형태를 띤 이 진정한 집단적 퍼포먼스는 매우 냉소적이면서 전조적인 성격을 표명했다. 라는 긴 제목을 가진 리처드 해밀턴의 콜라주는 가전제품과 같은 기계적 복제 도구들이 부각되어있는 기발한 재산 목록을 ..

Art 2020.09.10

서양미술사 903

초현실주의 마크 로스코는 전쟁 후 거대한 크기의 작품들을 완성했다. 그이 작품은 광휘를 띠는 채색과 달콤한 재료의 부드러운 접합을 이루어 자유로운 추상표현주의를 완성했다. 색의 밀도와 표면, 그리고 가장자리는 사람과 같은 높이에서 관조하며 나아가 명상의 순수한 대상을 이루는 두드러진 구성 요소가 되었다. 묘석이자 입구였던 그이 그림들은 가능한 한 모든 기준들을 거부하고 시간과 공간에 도전했다. 그래서 마크 로스코 작품은 상을 거부하는 정신을 만들어 냈으며 미술과 성스러움의 아득한 결합을 되살려냄으로써 진정한 회화의 성당을 구축함에 힘썼다. 마티스는 '자신들의 상상력에 걸맞은 공간'을 정복하려 떠난 이 화가들을 굽어보는 수호의 그림자였다. 뉴욕의 거대한 화단은 와 마찬가지로 뉴욕 현대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

Art 2020.09.03

내적 제약의 요구에만 복종했던 현대미술...

실존적 경험으로서 세분되고 단편적이며 일시적인 성격을 띤 미술은 '내적 제약'의 요구에만 복종하였다. 창조적 행위는 위험한 안무의 덧없는 순간성과 바타이유가 라스코의 저 깊은 곳 속에 위치한 미술의 기원에서 길어 올린 태고의 확실성 사이에서 동요하였다. 이러한 창조 행위는 한계를 모르는 대담한 탐구가 형식상 발견하는 우연과 표현의 필요성을 결합시켰다. 1930년대의 추상은 철퇴를 맞게 되었다. 기하학적인 낙관론에 의거해 세워진 이 '죽음의 무대 장식'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았다. 샤를 에스티엔의 소책자 [추상 미술은 아카데미즘인가?]는 1950년 드반의 추상 미술 아틀리에 설립을 매우 환영하였다. 이러하여 다른 방식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처럼 재구성되었던 195년대의 미술계에서 50대의 한스 하르퉁은 ..

Art 2020.08.23

서양 미술사 현대미술 중 브람 반 벨데는...

브람 반 벨데는 사무엘 베케트 연극의 한 인물처럼 " 실패하면 실패할수록 더 성공한다."라는 자코메티의 신조를 자신의 것으로 삼았다. 자신을 스스로 "완전히 파손되어 어쩔 줄 모르는 인간"으로 칭했던 그는 1940년에 베케트를 만났다. 그의 그림은 실패와 존재에 대한 무능력함의 회화로서 '끝없는 폭로이자 베일 뒤의 베일, 면 위의 면, 불완전한 투명성, 그리고 벗겨낼 수 없는 것, 무(無)를 향한 폭로'였다. 그것은 또한 시인 자크 퓌트망이 말하는 타협을 모르는 독창성의 '침묵'이기도 했다. 퓌트망은 "예술의 일상적인 수다 속에서, 어떤 사람이 아무것도 할 이야기가 없다는 것은 특별한 일이며 그의 중요성을 나타내 주는 표시"라고 이야기하였다. 사실주의의 확실성 및 전쟁 이전의 기하학적 추상의 세계에서 멀..

Art 2020.08.22

서양미술사 이야기 / 피카소 큐비즘 마티스 인상주의

절충주의와 과잉 파리의 미술계는 중대한 동요를 겪었다. '해방된' 회화의 획일적 상황이 무너지기 이전인 1948년, '전통'을 향한 호소는 선택된 미술의 땅인 프랑스의 결정적인 역할을 부각 시켰다. 프랑스는 한 세기 동안 인상주의와 큐비즘이라는 중요한 두 운동을 태동시킨 곳이었다. 따라서 추상과 표현주의는 배격되었다. 파리파의 중심적 역할을 회복시키고자 하는 이 '전통'에서 그것들은 낯선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양하고 전 세계에 걸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피에르 프랑카 스텔의 말에 따르면 이 전통은 오직 "미래의 미술이 게르만주의의 병적인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줄 수 있을 뿐이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피카소는 어떤 모델 이상의 존재였다. 그리고 마티스의 방대한 파피에 데쿠페들은, 그 자신의..

Art 2020.08.18

서양 미술사 페르낭 레제 / 페르난드 레게르 회화 그림 작품

5년간의 미국 망명으로 활력을 되찾은 페르낭 레제는 1947년 의기양양하게 돌아왔다 1940년 10월에 그를 뉴욕으로 데려다주었던 배의 발치에서 물놀이를 하는 젊은 마르세유 부두 노동자들의 이미지 속에서 페르낭 레제는 회화의 정면성을 깨뜨릴 방식을 끌어냈다. 그때부터 그가 그려낸 형상들은 현재의 중압감에서 벗어나 획득한 자유를 담은 회화적 공간 속으로 던져졌다. 뉴욕의 밤에 매혹된 레제는 색을 데생에서 분리하고, '탄력적 표현'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 표면 위에는 곡예사들과 자전거 타는 사람들, 그리고 음악가들이 자리 잡았다. 그는 프랑스로 돌아오자마자 피카소와 마찬가지로 공산당에 가입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미술을 만들어내면서 커다란 주제들만을 다루는 데 동참했다. 그는 1924년 ..

Art 2020.08.17

20세기 중반 이후 다원적이고 모순에 모호한 현대미술사

20세기 중반 이후의 현대 미술은 다원적이었다 즉 여러가지 다양한 형태의 미술들이 모여 하나의 집합단체를 만들어 내었다 그 결과 흐리멍텅하고 명확하지 못한 이러지도 저러지도 하지 못한 형태의 모호함이 있었으며 그럼에도 계속 움직이는 형태의 유동성의 특색을 갖고 있었다. 여기저기 여러 군데에서 몰려든 20세기 중반 이후의 미술은 어떤 것이 아름다움이며, 어떤 것이 아름답지 않은지 구분할 수조차 없었다. 또한 20세기 중반 이후의 현대 미술은 우리들 삶 자체와 대립 관계 속에서의 삶을, 지금것 보아온 형태로는 다음 세대의 삶 속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도 과한 말이 아니다. 방패의 모순처럼 모든것을 내포하고 있었던 미술이였다. 우리들 앞에서 보이는 형태가 점점 더 특수화되는 사회적 현상이나, 각 나라의 ..

Art 2020.08.06

현대미술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어 신성 모독의 경계를 뛰어넘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 Life is short, art is long. 히포크라데스Hippocrates fine arts미술(美術)이란? 지금 현재 보이는 모든 것들이다. 그림만 미술이 아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 즉건축 및 회화 그리고 조각까지 몽땅 포함된다. 가장 고결한 미(美)란 단번에 매혹하지 않으며, 격렬하고 도취적인 쇄도를 통해서는 조금도 나아가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가장 고결한 미(美)란 서서히 침투하는 것, 느껴지지 않으면서도 자신과 함께 있는 것. 우리의 꿈속에서 어느 날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우리의 마음속에서 오랫동안 보잘 것 없는 자리를 차지했다가도 결국에는 우리를 완전히 장악하고 우리의 눈을 눈물로, 우리의 마음을 노스탤지어로 가득 채워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Art 2020.08.05

8월 4일 화요일 장마철 비가 샌 공방 풍경 임시방편

어제의 난리를 조금은 진정시키고 하나하나 투명 비닐에 담았다 천장에서 떨어져도 작품에 피해가 가지 않게 핸드메이드로 직접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만든 가죽공예들도 투명 비닐에 하나하나 담아 보았다 이태리 가죽이라 가죽 원단 자체가 워낙 고가고 베지터블가죽이라 더 신경이 쓰인다. 하루빨리 장마가 끝나길 바라보는데 내일도 많은 강수량을 자랑하고 있다 그나마 오늘은 오후부터 잠시 소강상태 중.

일상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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