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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트 3

아방가르드의 시작과 미니멀 아트에서 대지 미술까지

1962년 소비에트 연방이 쿠바에 미사일을 배치하면서, 시작된 위기는 세계를 핵전쟁 일보 직전으로 몰아갔다. 전쟁은 가까스로 피해 갔지만, 공포스러운 균형은 동구와 소구 사이의 그 어느 때보다도 견고하고 철의 장막을 무너뜨렸다. 에비앙 협정은 알제리 전쟁에 종지부를 찍었으며 식민 제국들이 전쟁을 그만둘 무렵에 미국 공군은 북베트남을 폭격하기 시작했다. 두 세력 미국과 베트남은 전면적으로 대치했으며, 둘 중 하나 누구든 자신의 진영을 선택해야만 했다. '입대하거나 재입대하라'는 명령에 응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은 없었다. 이렇게 조직화되는 세상 앞에서, 미술은 자신의 광란의 질주를 가로막을 수 있는 모든 것에서 벗어나는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회화와 조각의 전통적인 미적 범주는 폭발하기 시작했다. 사..

Art 2020.10.13

서양 미술사 906 팝 아트

팝 아트의 출현 역시 문화적 위계질서와 미적 범주에 대해 다시 질문을 던지는 것이 특징이다. 당시까지 상극으로 치부되었던 이 두 단어의 조합은 1955년 영국의 미술 비평가 로렌스 앨러웨이의 펜 끝에서 탄생했으며, 대중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들을 지칭하는 것이었다. 조형 미술의 엄격한 영역 안에서 '해프닝'이라는 미술적 시도의 불경한 행위에 화답한 것은 미술사의 유산뿐 아니라 그것의 규범과 기준 전체와 결별하고자 하는 의지였다. 사회적 현실 및 대중과 단절되어 있던 선배들의 의기양양한 추상에 맞서 기존 가치를 반박함으로써 말뜻 그대로 완전한 사실주의가 탄생했다. 영국 런던 왕립 학교 출신의 젊은 미술가 세대는 극히 보수적인 풍경의 여전히 매우 빅토리아시대적인 구조와 미국에서 대거 유입되어 확산된 값싼 ..

Art 2020.09.06

서양미술사 중 팝 아트 905

'해프닝' 무용가이자 안무가인 머스 커닝엄, 음악가 존 케이지, 화가 로버트 라우센버그가 1952년 블랙 마운틴 갈리지에서 만남으로 발생했다. '퍼포먼스' 예술 같은 시간과 공간 속에 아주 다양한 표현 형식을 뒤섞어 놓은 미적인 범주와 전통적인 문화적 위계질서를 동시에 뒤엎기 위해 순간적 효과를 노린 즉흥적 표현들이 서로 앞 다투어 생겨난 선철학 신봉자였던 존 케이지는 '삶과 다르지 않은 예술, 그러나 삶 속의 행동'을 만들어 내고자 그의 제자였던 앨런 캐프로우, 조지 브레히트, 클래스 올덴버그는 개인을 위한 이 가짜 연극을 아방가르드 애호가들이 '반드시 보아야 할 것'중 하나로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했다 앨런 캐프 로우의 첫 번째 '해프닝'은 1957년 조지 시걸의 작은 농장 가축 사육장에서 ..

Art 20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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