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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미스 반 데어 로에와 필립 존슨은 철저한 투명성에 의거하여
유리와 강철로 빚은 멋진 평행 육면체인 시그램 빌딩을 세웠다.
파크 애비뉴에 뉴욕 현대 미술관 높이로 건설된 이 건물의 장식을 배제한 기념비적
성격은 광장의 빈터에 의해 돋보이며, 밤이 오면 칸막이 벽을 통해
여과된 내부 조명에 의해 더욱 빛이 났다.
필립 존슨 (Philip Johnson | Philip Cortelyou Johnson) 건축가는
1979년 AT&T 빌딩을 건축하면서부터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선회하였으며,
이에 따라 시그램 빌딩은 바우하우스 최후의 걸작이 되었다.
바우하우스 이 건물은 내부의 회화로 인해 더 유명하기도 하다.
시그램 빌딩 안에서 1919년 피카소가 그린 발레 <삼각모자>의 무대 배경이 걸려있다.
그리고 마크 로스코 역시 시그램 빌딩에 걸기 위해 그의 가장 유명한 회화 연작을 그렸다.
그러나 마크 로스코의 회화 연작 작품들을 그가 이 건물 내에 설치하기를 거부하여
오늘날 그림들은 런던 테이트 갤러리의 자랑거리 중 하나가 되었다.
또한 1958년에 강철 구조의 메커니즘에 사로잡힌 리처드 벅민스터 풀러는 시애틀의
측지학 돔을 통해 미래 '하이테크'의 형태를 대담하게 예고하였다.
예지력을 지녔던 이 건축가 리처드 풀러 Richard Buckminster Fuller는
1970년대에는 대량의 축출을 감행하는 세상의 희생자들을 위해
가벼운 재료들과 두꺼운 종이로 만든 임시 피난처를 건설하는데 전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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