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말
곤살레스가 피카소에게 전수했던 금속 기법은 1933년 미국인 데이비드 스미스에 의해 승화된다.
데이비드 스미스는 "용접 금속 고유의 속성은 곧 20 새기의 속성으로서 힘, 구조, 운동, 진보, 파과, 난폭성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전쟁 기간 동안 탱크와 기관차 공장에서 자동 용접공으로 일했으며, 1948년 공간 속에 돌출된
강철 데생들을 만들었다. 이후 기념비적인 추상 '토템'들을 세웠다.
루마니아 출신의 콘스탄틴 브랑쿠시는 1904년부터 파리 롱생 골목 깊숙이 운둔한다.
콘스탄틴은 비엔날레 참여를 거절하고 그의 마지막 걸작에 몰두.
그 작품이란 그의 아틀리에 자체였음, 그는 1957년 임종 때 이 아틀리에를 현대 미술관에 기증했다.
20년 후 파괴되었던 이 아틀리에는 조르주 퐁피두 센터 앞에 정성껏 재건되었다.
<끝없는 기둥>이 굽어보는 1937년 루마니아 티르구 지우 공원의 기념비적 작품들 이후로, 그의 작품과
밑그림, 가구, 사진이 한데 모인 이 아틀리에야말로 유일하게 이 수도승이자 조각가의 포부를 설명해 줄 수
있었다.
그는 거의 신비주의적인 방식으로 형태를 추구했고, 그러한 추구는 그 자체로 본원적인 조각을 창조해 냈다.
이 본원적 조각이란 받침대 없이 하늘과 땅 사이 완벽하게 연마된 작품의 형태가 반사하는 빛 속에 직접 놓인
형태였다.
그의 아틀리에는 "신처럼 창조하고, 왕처럼 명령하며, 노예처럼 일한다."는 원칙을 가졌던 한 조각가에 대한
증언을 넘어서 모범적이고 예언적인 총체적 미술의 공간을 이루었다.
초현실주의에 속해 있던 알베르토 자코 메타는 덩어리를 비 물질화하고
공간과 필사적인 투쟁을 벌이는 데 집요한 노력을 기울인다. 그가 보기에
"조각은 허공에 근거"하는 것이었고, "사물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공간을
파고들어가며, 역으로 공간을 창조하는 것은 바로 사물"이라고 했다.
1947년 작품인 <걷는 남자>의 울퉁불퉁한 형상의 취약성은 관람자와 거리를 두는
조각적 공간을 유발하고 비극의 장면을 재현해 냈다. 반면 1950년의
<전차>는 기적적으로 세상의 종말에서 벗어난 것 같은 고대의 어자에 대한
매혹적인 현대적 비전을 제시했다.
라루스 서양미술사 중에서
'Ar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양 미술사 906 팝 아트 (0) | 2020.09.06 |
---|---|
서양미술사 중 팝 아트 905 (0) | 2020.09.05 |
서양미술사 903 (0) | 2020.09.03 |
서양 미술사 902 (0) | 2020.09.02 |
서양미술사 901 (0) | 2020.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