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 반 벨데는 사무엘 베케트 연극의 한 인물처럼 " 실패하면 실패할수록 더 성공한다."라는
자코메티의 신조를 자신의 것으로 삼았다.
자신을 스스로 "완전히 파손되어 어쩔 줄 모르는 인간"으로 칭했던 그는
1940년에 베케트를 만났다. 그의 그림은 실패와 존재에 대한 무능력함의 회화로서
'끝없는 폭로이자 베일 뒤의 베일, 면 위의 면, 불완전한 투명성, 그리고 벗겨낼 수 없는 것, 무(無)를 향한 폭로'였다.
그것은 또한 시인 자크 퓌트망이 말하는 타협을 모르는 독창성의 '침묵'이기도 했다.
퓌트망은 "예술의 일상적인 수다 속에서, 어떤 사람이 아무것도 할 이야기가 없다는 것은
특별한 일이며 그의 중요성을 나타내 주는 표시"라고 이야기하였다.

사실주의의 확실성 및 전쟁 이전의 기하학적 추상의 세계에서
멀어진 유럽 미술은 독일 점령 후 해방을 전망하면서 재발견된 허약한
개인주의에서 그 쇄신의 힘을 얻었다.
가장 강한 몸짓의 추상에서 가장 극적인 구상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미술가들이 규범을 벗어나 자유롭게 미래의 형태를 창조해 냈다.
그러한 미술가들로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브람의 남동생인 게르 반 벨데,
스위스 출신인 제라르 슈네데르, 포르투갈 출신인 마리아 엘레나 비에이라 다 실바,
아르헨티나인으로 이탈리아와 남아메리카에서 활동한 루치오 폰타나, - 스파게티 소스 이름 아니에요-
스페인 출신인 안토니 타피에스, 오스트리아의 훈데르트바서, 그리고 폴 르베롤이 있었다.
고독하고 신랄했던 르베롤은 격렬하고 화려한 그림들을 창조해 냈으며, 강한 사회 참여적 성향으로
장 폴 사르트르와 미셸 푸코에게서 찬사를 받았다.
라루스 서양 미술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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