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면 우리는 왜 인지는 모르지만 무조건 모빌을 구입해서
새로운 탄생의 머리 위에 매달아 놓게 된다. 축복의 인사와 함께
왠지는 모르지만 이처럼 사물 그 자체가 움직이는 모형을 예술가 쪽에서는 키네틱 아트라고 칭하고 있다.
[작품] 그 자체가 움직이거나, 움직이는 부분이 있는 작품들을 통틀어서 예술 작품의 하나의 형태 방식으로
그 이름을 키네틱 아트라고 부르고 있다. 최초의 작품으로는 뒤샹이 만든 1913년 작품 모빌을 들 수 있으며
자전거 바퀴를 사용해서 만든 작품이다. 이러한 국제적인 키네틱 아트와는 다른 몇 명의 예술가들은
다른 방식으로 키네틱 아트와는 동떨어진 작업을 하기도 하였다.
벨기에의 폴 뷔리는 한때 마그리트의 초현실주의 판화에 밀접한 그림을 작업하다
다시 코브라 그룹과 연계하였지만 1955년에 '움직임'전에 참여했었다.
코브라 그룹이란 1948년 파리에서 결성된 덴마크, 벨기에,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들의 그룹으로
반(反) 지성적인 제작을 위해 개인적인 환상을 그대로 소박한 형태로 표현한 그룹을 칭하고 있다.
벨기에의 폴 뷔리의 키네틱 작품은 나무의 재질로 구와 큐브 그리고 원기둥을 사용해 서서히 움직이게
만든 것이라 거의 움직임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었다. 이후 폴 뷔리는 철저히 잘 가공된 금속들을 이용해
움직이는 대(大) 오르간과 점점 더 커지는 샘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리스 출신의 타키스는 1954년 파리로 와서 거리에 다양한 '시그널, 불꽃'의 불을 밝혔으며
1958년 첫 번째 '전자기 조작'을 설계했다. 타키스는 열차 조차장의 광경과 규칙성 및 신호 그리고 신비스러운
에너지의 흔들림에 매혹되어 타키스의 작품 근간이 되는 기발한 작품 [떨리는 모빌]을 탄생시켰다.
떨리는 모빌은 빛이 깜박이는 가느다란 금속줄 형태였다. 흔들림이 매혹적인 작품을 만들어 낸 것이다.
1960년 11월 29일 타키스는 한정된 공간이긴 하지만 시인 싱클레어 베일스를 공중에 매달아
'불가능한 것, 공간 속의 인간'이라는 작품을 발표했다 그리고 1982년에는 세 개의 토템- 음악적 공간을
만들어서 조르주 퐁피두 센터의 광장을 둘러싸게 많들었다. 타키스의 말에 의하면 이 작품 세 개의 토템-음악적 공간은
거대한 공명관에 둘러싸인 자장(磁場) 속에서 전파 광선의 다양한 푸른빛과 무거운 강철구의 발레가 빚어내는
신비한 마법 같은 방법을 통해 '노스탤지어'적인 방식으로 전기를 찬미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말했었다.
폴란드 출신의 피요트르 코발스키는 우리가 흔히들 잘 알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전통을 이어받아
미술과 과학의 경계를 왔다 갔다 하며 뛰어넘으려 했었다.
피요트르 코발스키는 매우 자유롭고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하였으며, 시간과 공간, 상대성, 대칭. 거울,
빛과 같은 폭넓은 다양한 영역을 뛰어넘으며 작업에 임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전통을 이어받은
피요트르 코발스키는 1988년 라 데팡스의 공공장소인 드브레 광장의 계단 한가운데에서 땅에서 솟아오른
파괴된 것처럼 보이는 기하학적 형태들의 돌출형 돌무더기 작품을 완성했다.
피요트르 코발스키는 반사된 형상을 공간에 다시 반사시키는 회전 거울을 만들어내기도 했으며, 특히
코발스키 자신이 만든 [타임머신]이 '시간의 즉각적인 물질성을 전달하고, 그것을 조작하여 뒤엎어버리는'
미술적 도구가 될 수 있기를 원했었다. 피요트르 코발스키의 표현대로라면 이 타임머신이라는 작품은
시간을 흔적이나 기억으로서가 아니라,
실제 시간의 감각에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세계로서 다루는 기계였기 때문이다.
1953년 파리로 이주하여 롱생 골목 브랑쿠시의 아틀리에 옆에 자리 잡은 스위스 출신의 미술가 장 탱글리.
장 탱글리는 이름처럼 익살스럽고 비극적이기도 한 기묘한 기계 작품들을 통해 일어나는 움직임을 축제로 승화시킨
장본인이다.
1차 세계대전 말부터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난 예술 운동이 있었으니 이것을 다다 dada이즘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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